안녕하십니까? 연길아사달 동사장 서창녕입니다. ‘연길아사달과기개발유한공사’ 창립 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한국아사달 손님들과 연길아사달 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길아사달은 지난 2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회사의 직원이 약 160명으로 급격히 증가하였고, 디자인, 프로그램 및 홈페이지 개발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2008년 8월 25일 연길아사달 회사를 설립할 때만 해도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 불과했으나, 이제 연길아사달은 연길 최고의 IT 분야 전문 개발 업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연길아사달이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빨리 성장하도록 애쓴 심재춘 총경리 이하 여러 경리들과 직원들 그리고 말없이 후원해 주신 가족 및 한국아사달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길아사달은 IT아웃소싱 업무를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IT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다른 후발 국가들에게 추월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아사달도 한국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그 때 최적의 장소로 떠오른 곳이 바로 중국 연길이었습니다. 저는 2007년 한 해 동안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북한 등 총 12회의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한국 IT아웃소싱을 위한 최고의 장소는 바로 중국 연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길은 조선족이 많아 한국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있었으며, 연길시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IT아웃소싱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국은 영어가 가능한 인도의 여러 도시들을 활용하여 프로그램 개발 등 IT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고, 일본은 중국 대련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 걸쳐 IT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IT아웃소싱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아마도 북한일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한국과 군사적 긴장관계에 있고, 통행, 통신, 통관 등 여러 장애물이 있어서 당장은 IT아웃소싱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을 위한 최고의 IT아웃소싱 기지는 중국 연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T아웃소싱에는 여러 분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콜센터나 게시판 답변, 쇼핑몰 지원 등의 서비스 지원 분야가 있겠고, 좀 어려운 분야로는 디자인, 프로그램, 홈페이지 개발 등의 분야가 있겠습니다. 2010년 현재 연길에는 NHN서비스, 심플렉스인터넷 등 한국 IT아웃소싱 업체들이 몇 개 진출해 있는데 주로 콜센터나 서비스 지원 분야 업체들이고,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우리 아사달이 유일한 회사입니다. 단순 서비스 지원 분야와 달리 디자인, 프로그램, 홈페이지 개발 분야는 상당한 기술 능력과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쉽게 진출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길아사달이 다른 한국계 기업들에 비해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하고 급여도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업무상의 특성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날 연길아사달은 연길 지역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1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연길아사달이 처음부터 IT아웃소싱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2008년 10월 개업식 때 처음 입사한 프로그래머들은 대부분 초보자였기 때문에 당장 한국 여러 회사들의 아웃소싱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국아사달의 홈페이지를 유지 보수하는 쉬운 업무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아사달 관리자 사이트(AWI) 및 고객용 사이트(CWI)를 1024 픽셀에서 1280 픽셀로 확대하는 쉬운 업무부터 시작하여, 도메인, 호스팅, 디자인몰, 솔루션몰, 홈페이지몰의 5대 서비스를 유지 보수하는 업무로 발전했고, 최근에는 각종 모듈 및 라이브러리와 아사프로2.0 솔루션을 개발하는 어려운 업무까지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 편집사진, 플래시 등 디자인 이미지 소스 개발 업무도 한국아사달에서 연길아사달로 조금씩 이전되었습니다.
연길아사달 직원들의 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2010년 초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IT아웃소싱 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의 여러 웹에이전시들과 IT업체들이 연길아사달과 IT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하여 현재 약 30명이 이 업무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웹디자이너들로 시작했고, 이후 PHP 프로그래머와 웹표준코딩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으며, 앞으로 플래시 디자이너 등 그 분야가 계속 확대될 것입니다.
IT아웃소싱 업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연길아사달의 직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초 직원이 100명이었으나 8월 현재 약 160명으로 늘어났으며, 연말에는 약 25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내년에는 연길아사달 직원 수가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연길 현지의 여러 학원들과 맞춤교육 계약을 체결하고 아사달에 꼭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직원 수의 증가에 따라 사무실도 연길IT밸리 건물의 400호만 사용하다가 406호까지 확장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무실을 확장해야 할 상황입니다.
직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길아사달 경리들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체계적인 관리능력을 빠르게 전수하여 연길아사달이 튼튼히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 수가 늘어나는데 비례해서 계속 경리들을 한국에서 연길로 데려오기는 어렵습니다. 연길 자체적으로 회사의 간부를 양성해야 합니다. 연길아사달에서 조장을 뽑고, 조장체제가 잘 운영되도록 해야 하며, 조장 개개인의 역할을 빠르게 높여야 합니다. 조장들은 한국아사달의 역사와 규정을 잘 이해하고, 진정한 아사달 간부로 성장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연길 직원들 중에서 경리로 승진하는 사람도 나오고, 부서장도 나올 것입니다. 저는 연길아사달의 설립자 겸 대표자로서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연길아사달은 현재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각종 모듈과 라이브러리를 빨리 개발하여 아사프로2.0 솔루션을 완성해야 합니다. 일러스트, 편집사진, 플래시 등 디자인 소스 판매금액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한중일 홈페이지 제작 사업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홈페이지 제작 및 프로그램 분야에서 IT아웃소싱 업무를 더욱 확장해야 합니다. 이 모든 업무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경영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연길아사달은 아직까지 투자 단계입니다. 끊임없이 직원을 채용하고 사무실을 넓히고 컴퓨터와 가구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아사달에서 필요한 자금을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8월에 연길아사달의 자본금을 70만 달러로 증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연길아사달은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입니다. 디자인 소스 판매, 솔루션 개발, 홈페이지 제작 등 연길아사달의 3대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매출을 달성하여 자체적으로 이윤을 내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사달은 연길에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10년 혹은 그 이상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연길아사달은 젊은 기업입니다. 직원들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입니다. 우리 앞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현재의 작은 어려움에 굴복하지 말고, 모든 경리들과 직원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합시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늘이 알고 보답을 해 줄 것입니다. 젊음의 꿈과 열정을 모아 연길아사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