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연길아사달 총경리 서창녕입니다. ‘연길아사달과기개발유한공사’ 설립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연길시정부 및 연길IT밸리 관계자님들, 한국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님들, 한국 아사달 손님들, 그리고 연길아사달 직원과 가족 등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길아사달은 지난 1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회사의 직원이 100명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였고,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2008년 8월 25일 연길아사달 회사를 설립할 때만 해도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에 달랑 호미 한 자루 들고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에 터를 닦고 씨를 뿌리고 곡식을 가꾸어 이제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려 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와 편집사진 등 디자인 콘텐츠 판매금액이 매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사이트 개편 및 프로그램 개발 등 소중한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연길아사달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빨리 성장하도록 애쓴 한국인 경리들과 100명의 직원들 그리고 말없이 후원해 주신 가족 및 외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연길에 처음 온 것은 2007년 9월 6일이었습니다. 그 때 공항에서 백산호텔까지 오는 길가에 있던 한글 간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글과 중문 두 언어로 표시된 간판을 보면서 이곳 연길이야말로 제가 찾던 최적의 장소임을 직감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한국 아사달의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대행해 줄 장소를 찾기 위해 북한, 중국, 베트남, 인도,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시장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들과 달리 연길은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조선족 젊은이들이 많아서 한국 IT 업무를 아웃소싱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연길시정부와 연길IT밸리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한국 기업 투자 유치 노력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변과기대학 등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많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저는 연길에 온 첫 해부터 즉시 독자 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1년간 현지 기업들과 제휴하여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아직 중국 연길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독자 회사를 설립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연길 현지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지 법률과 문화를 익히고 직원들의 업무능력 수준과 근무 자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경력이 오래된 고급 개발자들은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꿈과 열정이 있었고 잠재적 능력이 높았습니다. CN비전, 디코소프트, 엑스텍, 신달 등 연길 현지 기업들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2008년 7월 3일 다시 연길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독자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여 12시간 넘게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기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때의 충격으로 왼쪽 눈 아래 쪽 뼈가 부서져 수술을 하고 10일 이상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오는 위급한 상황에서 “다시는 연길에 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반드시 연길에 회사를 세우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좌절하여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오늘 연길아사달이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갈림길에서 연길아사달은 태어났고, 오늘 이렇게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저는 2008년 8월 다시 연길에 왔습니다. 미리 연길에 출장을 온 한국 아사달의 심재춘 부장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여 8월 25일자로 회사 설립이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설립 시 자본금은 30만불로 했고, 사무실 주소는 이곳 “연길시 개발구 장백산동로 55번지 연길IT밸리 4층 400호”로 했습니다. 저는 ‘연길아사달과기개발유한공사’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진 영업집조와 비준증서 그리고 회사 도장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고 기뻤습니다. 초기 회사 설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업무와 사무실 인테리어, 컴퓨터 및 가구 구매 등 온갖 궂은일을 맡아서 처리해 준 심재춘 부총경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회사는 설립하였지만 직원이 없었습니다.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 경력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는 연길 현지 학원들과 계약을 맺고 맞춤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사달 맞춤교육이란 한국아사달이 교육 자료와 강사 파견을 책임지고, 연길 현지 학원이 학생 모집과 교육 장소를 책임지는 제도입니다. 아사달은 디코학원, CN비전, 연변IT인재교육센터, 화억, 연변IT직업학교 등과 맞춤교육 계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을 모집하여 디자인 및 프로그램 기술 교육을 한 뒤 최종 면접을 보아 직원을 선발하였습니다. 10월 8일 디코학원에서 처음으로 맞춤교육을 이수한 프로그래머들이 입사함으로써 그동안 텅 비어 있었던 사무실이 직원들의 숨소리로 채워졌습니다. 마침내 10월 16일 연길시정부 박봉 부시장, 연길IT밸리 유대진 회장 등 여러 귀빈들을 모시고 전체 직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길아사달 개업식을 성대하게 개최하였습니다. 이로써 연길아사달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 설립 후 1년간 연길아사달은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직원 수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2008년 8월 25일 연길아사달 회사를 설립하고, 9월 25일 모두 8명의 직원들이 모여서 신입사원 환영회를 했는데, 10월 16일 개업식 때는 46명으로 증가했고, 12월 26일 송년회 때는 56명으로 증가하였으며, 2009년 6월 19일 야유회 때는 108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직원 수가 너무 빨리 늘어나서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연길에 올 때마다 항상 새로 면접을 보고 신입사원 환영회를 해야 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 분야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일러스트와 편집사진 등 디자인 콘텐츠 판매금액이 매달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한국아사달의 디자인 이미지를 많이 참조하여 제작하였으나 요즘은 연길아사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이미지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고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및 홈페이지 유지보수 업무 분야도 성과가 아주 좋습니다. 한국아사달의 관리자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전면 개편한데 이어 고객용 사이트까지 1280 픽셀 사이즈로 전면 개편하고 있습니다. 한국아사달의 도메인, 호스팅, 디자인몰, 솔루션몰, 홈페이지몰 유지보수 업무와 아사프로, 제로보드, 굿모닝샵 등 홈페이지 제작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직원들과 경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연길아사달은 아직까지 초기 투자단계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속적으로 자본금을 투자하여 직원을 채용하여 교육하고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는 단계입니다. 2008년 8월 회사 설립 시 자본금이 30만불이었는데, 2009년 4월에 40만불로 증자하였고, 7월에 50만불로 다시 증자하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회사가 적자 상태이지만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여 조만간 흑자 상태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경리들과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하나로 합치면 연길아사달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앞으로 연길아사달은 디자인 및 프로그램 개발 분야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큰 성과를 내어야 합니다. 한국아사달의 디자인을 모방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연길아사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일러스트와 편집사진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앞으로 플래시 및 웹디자인 분야도 새로 직원을 채용하여 개발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경리들이 추가로 연길에 올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분류관리모듈, 권한관리모듈, 자동메일모듈, 일정관리모듈 등 각종 모듈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이후 쇼핑몰, 웹빌더, 구인구직 등 판매용 솔루션을 개발해야 합니다. 회사의 각종 규정과 자료집을 만들어 직원교육에 힘쓰고, 조장급 간부들을 양성하여 회사의 기둥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현재 연길아사달의 사무실이 빈 자리가 거의 없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조만간 연길IT밸리에 새로운 사무실을 얻어 컴퓨터와 가구를 구매하고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연길아사달은 지난 1년간 크게 성장했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이번 2009년 9월 동경에 일본아사달 회사를 설립하고 디자인 및 프로그램 판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본 진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디자인 및 프로그램 판매 시장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까지 넓어지게 되어 회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 복지도 향상해 나갈 계획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성과급과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아사달과 연길아사달의 공통점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이 초급직원인데, 실력과 경력을 쌓아 일반직원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의 매출이 오르고 재정상황이 좋아지는데 따라 직원 교육에 힘쓰고 단계적으로 직원 급여를 인상하고 복지 혜택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연길아사달은 젊은 기업입니다. 직원들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입니다. 우리의 앞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현재의 작은 어려움에 굴복하지 말고, 모든 경리들과 직원들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합시다. 연길아사달이 1년이 아니라 10년, 100년 동안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청춘을 바쳐 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합시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늘이 알고 보답을 해 줄 것입니다. 젊음의 꿈과 열정을 모아 연길아사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끝으로 오늘 연길아사달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귀빈들과 아사달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만세 3창을 하겠습니다. 아사달 만세! 아사달 만세! 연길아사달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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